2010-09-25

HD5 Clear 리뷰 - 펌웨어

안녕하세요. HD5 Clear 체험단의 아르파입니다.

사실 이 편은 안하고 넘어가려 했었습니다만, 체험단 도중에 펌웨어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분명 이전과 바뀐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이번 편을 꾸몄습니다.

이번 펌웨어인 1.1.2에서의 수정사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목록 화면

우선 재생리스트 유지하도록 한 점은 동영상에서는 몰라도 음악 감상 면에서는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사실 PMP로는 음악을 잘 듣지 않는 저로서는 그런 점이 있었다는 사실 조차도 몰랐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꼭 필요한 기능이다 싶었습니다.

포토뷰어 섬네일

포토뷰어의 섬네일 기능은 원래 있던 기능이었는데 지난 펌웨어에서 사라졌던 기능이었다고 하는군요. 사용해보니 왜 그랬는지 알것 같았는데, 섬네일 사용시 기본적으로 포토뷰어 로드 속도가 굉장히 저하됩니다. 하지만 스크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반응속도의 개선으로 인해 지난번의 섬네일 기능보다는 나아진 느낌입니다. (플라시보 효과일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제 주관이라 생각해주세요.)

알파 브레인

스터디 기능은 알파브레인을 예상하고는 있었기에 그다지 신기할 것은 없었습니다. 또한 알파브레인은 메가스터디의 것이므로 구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요. 해당 기능이 꼭 필요하지만 돈을 쓰긴 싫으신 분은 (…) Win CE용 프로그램 중에 엠씨스퀘어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Win CE에서 실행하고 다시 런쳐로 들어가면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로 깔리게 되므로 동영상 연동도 잘 될겁니다.)

전자사전의 경우는 느끼지 못했던 버그여서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스크롤링은 아이팟/폰의 그것을 따라하겠다고 많이 노력한 것 같은데, 확실히 스크롤링 속도 자체는 빨라졌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너무 지나치게 빨라서 문제"입니다.

파일 500여개를 넣어놓고 스크롤링 한번 세게 하면 뭐가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아이팟이나 안드로이드 OS 등의 경우는 그래도 뭐가 보이기라도 하지 이건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빠릅니다.

더군다나, 스크롤링의 개선 이전에 터치감부터 개선을 해줘야 부드러워진 스크롤링도 제대로 쓸만 하건만, 터치감은 예전 펌웨어랑 다를것이 없었습니다. (공기가 습해서 터치가 안되는 정도가 심하다 싶을 경우엔 거의 감압식 수준입니다.)

그리고 전부터 제가 언급했던 부가기능들의 총체적 부실문제는 “단 하나"도 고쳐진게 없었습니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포토뷰어에서 중요한건 잡다한 기능 이전에 화면에 보이는 사진의 퀄리티가 더 중요한 법 아니겠습니까. 기능이 많으면 뭐합니까, 큰 이미지 불러오면 죄다 픽셀 튀고 깨져버리는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텔레칩스의 기종이 뭐다 아니다 따지기도 이전에 윈도우 CE 씩이나 적용해놓고도 리사이징 엔진 넣지 않았다는게 말입니다. 망가미야나 만뷰나 기타 WIn CE용 포토뷰어, 만화뷰어 프로그램을 전부 뒤져봐도 리사이징 엔진 안들어간 것은 없습니다.

끝으로, 동영상 말입니다만 애니메이션을 새로 하나 보고 있는데 이전 펌웨어에선 전혀 느끼지 못했던 프레임 스킵이 미친듯이 일어나네요. 그것도 어지간하면 모르겠는데 약 0.5초 간격으로 계속 일어납니다. 특정 동영상에서만 그런가 해서 지금 이것저것 또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8부를 마칩니다.

HD5가 V5W와 같은 동일 라인업의 타사제품들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동영상 뿐만 아니라 다른 부가기능들에도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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