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on BT2 개봉기
얼마전에 코원으로부터 공동구매 관련 메일이 와서 읽어보니, 기존에 출시했던 몇몇 제품들을 거의 반값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PSPGo를 샀는데 하단에 꽂은 이어폰 때문에 손이 거추장스러워 불편했던 것도 있고 했는데, 공동구매 품목에 코원에서 제작한 블루투스 헤드셋인 Cowon BT2가 있길래 구매해 보았습니다.
사실 예전에 삼성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해 보긴 했는데, 크기도 어정쩡하고 해서 중고로 팔아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격도 6만원이 넘었고 그다지 좋았다는 느낌은 없네요.
도착한 Cowon BT2 박스입니다. 악세사리라 그런지 포장에 그닥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은 아닙니다. 주력 제품들 보면 휘황찬란한 플라스틱 케이스에다가, 온갖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놓고 그렇던데. 주변제품은 주변제품이다 이건가. 뭐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구매했던 삼성 블루투스 헤드셋도 그닥 포장에 신경쓰진 않았던걸로 봐선요. 블루투스는 아직 좋은 시장은 아닌 모양입니다.
아무튼 열어보았습니다.
……아무리 주력 제품은 아니라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비닐 포장해서 대충 우겨넣은 듯한 모양새입니다. 조금은 실망. 최소한 내부는 플라스틱 틀에 제품 끼워 넣은 여타 제품들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이건 좀 그렇네요. 비주력 제품도 신경좀 써주세요, 코원.
아무튼 제품을 꺼내 보니 내용물은 기기 본체를 포함하여 다섯가지가 있었습니다.
촬영을 스마트폰으로 했더니 사진이 퍼렇게 붕 뜨는군요. 그나저나 본체까지 비닐포장일줄이야. 박스체로 충격이라도 받으면 어쩌려고 그러나, 하는 걱정이 드는 포장방식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택배 소포상자에 뽁뽁이도 안넣어놨던데.
그래도 기기 본체를 보니 진짜 딱 손가락 하나만하게 작은게,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무게도 12g밖에 안될 정도로 가볍고. 이 정도면 이어폰이 더 무겁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예전에 쓰던 삼성 제품은 손가락 두개보다 큰 사이즈에 무게도 꽤 나갔었는데. 사실 이 정도까지 가벼우면 배터리 문제가 있지만, 저는 제가 쓰는 모든 제품을 수시로 충전하니 사실 별 단점은 안될 것 같네요. 애초에 PSPGo에만 물려서 사용하려고 했던지라.
다음에는 간단한 사용기를 올리겠습니다. 이것저것 좀 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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