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6

Adonit Jot Pro 사용기

Jot Pro의 첫인상은 앞서도 말했듯 그닥 좋은 편도 아니었고, 액정 필름에 난 스크래치 때문에 오히려 나쁜 쪽이기 까지 했습니다. 허나 지금도 느끼는 것이지만 필기감 하나만큼은 정말 지존급입니다. 기존 터치펜들은 팁이 굉장히 두꺼운 실리콘 팁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연필, 샤프, 볼펜 등과는 전혀 다른 필기감을 가지고 있어,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 것은 겉모양도 일반 볼펜과 비슷하고, 플라스틱 디스크가 투명하기 때문에 펜이 터치되는 지점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적응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조차 않았습니다.

글씨 쓰는데 정말로 편하다. 필기감은 정말로 좋다.
U-Pad에 낙서하기

일단 생긴게 볼펜과 비슷하고 포인트가 찍히는 곳도 볼펜과 거의 다를 바가 없어서 정말로 쓰기 편합니다. 정말로 처음 스크래치 좀 나는거 그것만 어떻게든 참을 수 있다면 터치펜의 최고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다만 사람에 따라서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샤프나 볼펜을 눕혀서 쓰는 사람은 촉에 무리가 갈지도 모르겠네요. 디스크가 움직이는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약 45도 정도보다 더 눕혀 쓴다면 디스크 한쪽이 떠버립니다. 이 상태에서 힘을 주게 된다면 촉이 부러지기 쉽겠죠. 저는 펜을 살짝 세워서 쓰는 편이라서 이것만큼 편하고 익숙할 수가 없네요.

Procreate 어플리케이션으로 적당히 그려본 사과

디스크 교체가 꽤 잦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 그 정도까지 쓰진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필기감으로만 보면 정말 지존급이네요. 이 필기감을 쫒아올 수 있는 정전식 터치펜이 과연 몇개나 될까 싶습니다. 다른 분들 리뷰에서는 가끔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긴 한데 저는 아직 사용한 기간이 짧아서 그런가 별 문제는 못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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