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on BP1 주요 기능 소개
0.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에 코원에서 진행하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 리아일(LIAAIL) BP1 체험단의 아르파입니다.
지난번의 개봉기 및 디자인 편에 이어 오늘은 BP1의 각종 기능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기가 안드로이드나 MP3 플레이어와 같은 복잡한 기기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간단한 휴대용 배터리이기 때문에 이번 리뷰는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 주요 기능
우선 전편에서도 설명했듯이, 제품 상자 뒷면을 보면 이 제품에는 정보를 표시하기 위한 LED가 달려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어디에 그것이 표시되느냐가 궁금했는데, 바닥면이 아닌 흰부분의 본체 한 중앙에서 살짝 윗부분에 LED가 비쳐보이는 구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충전 표시등입니다. LED는 5개가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데, 그 중 맨 왼쪽의 것 한개가 충전중일 때의 제품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빨간색 불이 들어올 때는 충전중인 상태를, 파란색 불이 들어올 때는 충전이 완료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충전중일 때 이외에도, 현재 배터리의 잔량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 제품 옆면의 버튼을 누르면 5개의 LED 중 오른쪽의 4개, 그리고 그 중에 불이 켜지는 갯수가 현재 배터리잔량을 나타냅니다. 1개일 경우는 0~25%, 2개일 경우는 25~50%, 3개의 경우는 50~75%, 마지막으로 다 켜졌을 경우에는 75~100% 충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충전하면서도 버튼을 눌러 충전량을 표시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 경우는 충전기를 통해 흘러들어가는 전력 때문에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시켜보면 10분도 되지 않아 파란불 4개가 다 들어오게 되는데 충전기를 빼고 다시 버튼을 눌러보면 당연히 한개만 켜져있으니까요. 이 부분도 조금은 정확하게 표시되었다면 좋았겠지만 하드웨어상의 문제겠거니 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본격적으로 아이패드 30핀 단자에 BP1을 꽂아 충전해 보았습니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아이패드1에 꽂았을 때 약 40% 정도 충전이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1의 배터리가 약 6000mAh이고 코원 BP1는 4,000mAh라는 것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 일단 완전충전은 충전효율이 100%라고 해도 불가능한 일이므로 처음부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제 아이패드의 배터리가 완벽한 정상상태이며 퍼센트 표시도 한치의 오차없이 정확하다고 가정했을 경우, 17%에서 충전을 시작하여 57%까지 충전되었으므로 40%가 충전된 것이며, 이는 6,000mAh × 40% = 2,400mAh 가 충전되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BP1의 총 배터리량은 4,000mAh이므로, 최종적으로 BP1의 아이패드1에 대한 충전효율은 약 (2,400mAh ÷ 4,000mAh) × 100 = 60%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효율이 아이폰에서도 유효하다면, 1번은 완충을 하고 남은 양으로 반 정도를 충전할 수 있겠습니다. 완전히 2번은 무리일 것으로 보이구요. 충전하는 동안 BP1에서도 열이 발생하고, 전류를 송신하면서도 손실되는 전력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100% 완벽한 “전력 전달”은 무리이지만, 조금은 아쉬운 효율이네요.
2. 마치며
지금까지 BP1의 주요 기능들을 알아봤습니다. 사실 간단한 내용을 길게 썼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 정도면 BP1의 실제 기능에 대해서 어느정도 잘 알게 되셨다고 생각합니다. 충전효율은 살짝 아쉽습니다만, 제가 예전에 PSP 1005에 물려 사용하던 중국제 휴대용 보조 배터리를 생각하면 몇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제품은 용량이 9,500mAh나 된다고 해놓고 실제 충전효율은 30%도 나오지 않아 PSP를 한번 충전하면 더이상의 충전이 불가능 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말하자면, 애플 기기에만 사용이 가능한 것이 좀 아쉽습니다. 코원측에서 30핀 -> USB 포트 전환 잭이라도 따로 판매한다면 다른 기기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비슷한 제품이라도 있는지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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