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x Media Server 그래픽 가속시 화질 개선방법

Plex Media Server의 그래픽 가속 기능 프리뷰 버전이 업데이트 되고나서, Intel NUC 쪽에도 이 버전을 테스트 해 보았다. 그런데, DS216+II에서와는 달리 봐주기 힘들정도로 화질 열화가 심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DS216+II쪽에 사용된 CPU가 1년 후에 나온 더 최신 제품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었다. 셀러론과 i시리즈는 아무리 생각해도 급이 다르지 않은가.

DS216+II에 들어간 CPU는 N3060로, 그래픽칩셋은 Intel HD Graphic 400이다. 반면 본인이 소유중인 Intel NUC5i3RYH 제품에 들어간 CPU는 Intel HD Graphic 5500이다. 누가 봐도 급이 다르다. 애초에 지원하는 기능도 5500이 훨씬 많고 최대클럭도 훨씬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혹시 내가 사용하는 리눅스 배포판이 CentOS Minimal이라 드라이버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관련 드라이버가 있는지 찾아보았다. 찾아보니 Intel Media SDK라는 처음 들어보는 녀석이 튀어나왔다. 혹시 이것때문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일단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보았다. 다운로드 받으면 IntelMediaSDK2017R2forEmbeddedLinux.tar.gz라는 파일을 얻을 수 있을텐데, 이 파일을 압축을 풀어보면 내부에 rpm 파일이 존재한다. yum을 이용해 설치를 완료하고 재부팅을 해보았다.

픽셀이 깨지는 문제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에서 더 심한 경향을 보이기에, 애니메이션으로 테스트해보았다. 2006년작 위치블레이드의 오프닝 화면이라면 충분히 역동적이고 격렬히 움직인다고 생각해 이것으로 테스트 해보았다. 결과는?

확연히 개선되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드라이버 문제였던 것이다. 위 화면을 보면 드라이버 설치전, 역동적인 화면에서 얼마나 화질 열화가 심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온통 픽셀 블럭밖에 보이지 않고 화면 주변에 있는 스파크들의 경계조차 불분명하다. 드라이버 설치 후에는 픽셀 블럭이 많이 없어지고 확실히 부드러워졌으며 스파크들의 경계도 보인다. 정지화면이라 그렇지, 움직이는 화면으로 볼 경우 굉장히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혹시나 이 글을 보는 사람 중 Plex Media Server의 그래픽 가속 기능이 추가된 프리뷰버전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화질 열화가 너무 심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드라이버를 설치해보길 바란다.